험지 호남 찾은 한동훈 "민주 견제해야 호남 발전…선택해달라"(
"경쟁 없이 발전 없어…일부나마 선택해달라"
2024년 03월 15일(금) 21:2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를 찾아 광주 동남을 박은식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당 험지인 호남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총선 후보자들과 함께 거리 인사에 나선 한 위원장은 “경쟁 없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나”라며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시민 간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제시하면서 전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 대한민국 전체를 볼 때 지금 (호남이) 발전하고 있나.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분께서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광주,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되면 여러분의 삶을 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마음 편하게 누워서 앉아서 정치하던 광주 호남 민주당 정치인들을 더 자극할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을 저희가 유치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오늘 제가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 받을 거 각오하고 왔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뭘 했나. 한 게 있나. 안 그래도 표 준다 이거 아닌가. 우린 여러분 사랑을 갈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정말 잘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호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전북 전주를 찾았다. 그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자당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며 “전북에서 국민의힘이 지역구에서 보란듯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저희는 목련이 피는 4월에 반드시 그것을 이루고 싶다.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름다운 전북이 제대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전북의 삶이 개선되는 것을 제 손으로 이루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맡아놨다고 생각하고 서로 이전투구하고 있다”며 “저희는 일할 자신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16일에는 경기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경기 오산과 평택 일대를 찾을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