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5·18유족회 "국민의힘, 5·18 왜곡한 도태우 즉각 제명을"
2024년 03월 11일(월) 17:35 |
11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은 5·18 왜곡 폄훼한 도태우를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유족회는 “도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며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고, 별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 등 도 변호사의 주장을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광주시당 공약 1호는 5·18헌법전문 수록이다”며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망언 후보 도 변호사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을 왜곡·폄훼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 단죄할 것”이라머 “또다시 약속을 저버리고 이득을 보고자 하는 몰지각 행위를 하는 자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4·10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 ‘국가 좀먹는 5·18 신화화에 도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일삼으며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과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지난 8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도 변호사 공천에 유감을 표했다. 도 변호사는 이튿날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으나,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