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시, 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추진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AI 융복합 미술작품 전시
15회 비엔날레 성공 개최
광주공원 청춘누리터 운영
2024년 02월 12일(월) 16:56
광주 사직 빛의숲.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 광주공원 청춘문화 누리터 운영 등을 통해 문화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또 지역 미술계의 숙원 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구축한다.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부지 등을 활용해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은 현대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전시, 관련 연구, 창·제작 등의 활동을 하며 무등산권역 역사·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일반회화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융복합 미술작품까지 선보일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의 성공적 유치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국제 시각미술도시 광주’의 3각 축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판소리-동시대의 울림’을 주제로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펼쳐지는 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창설 30년을 맞아 기후변화, 거주 위기, 소수자 문제 등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판소리라는 지역특색이 가득 담긴 소재를 활용해 세계적 보편성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20여 개 파빌리온을 광주 전역에 설치해 광주도심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확장하고 개별 국가 파빌리온을 문화외교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광주공원 앞 주차장을 활용한 ‘청춘문화 누리터’도 운영한다.

희경루, 광주향교, 광주공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등 주변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주말에 운영한다.

또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 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문화예술 민간단체 통합보조금은 3개 분야 10개 장르에 걸쳐 29억9600만원을 지원하고 광주FC 홈개막전 등 주요 행사에 단체가 공연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광주국제미술전람회는 신진 청년작가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시 사무국 체제를 도입한다.

대인예술시장, 예술의 거리, 프린지페스티벌, 아트피크닉 등 광주지역 대표 문화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적 문화행사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생활문화자원을 토대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하는 생활문화 아트벙커는 올해 20여 곳을 조성한다.

광주송정역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현한 광주 대표 관문으로 바뀐다.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광주송정역) 조성사업으로, 광주송정역 일원에 사람과 예술, 문화가 교차하고 번영하는 역동적 융합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이 광주송정역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