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시즌 첫 연승+상위권 정조준
31일 경남개발공사와 2라운드
원선필·정현희 부상 복귀 전력↑
지공 플레이로 체력소모 최소화
2024년 01월 30일(화) 16:24
광주도시공사가 31일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이 지난 27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30-27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5위를 달리는 광주도시공사가 2위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광주도시공사는 31일 오후 6시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여자부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점 16(8승1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남개발공사(7승1패·승점 14)와 서울시청(5승1무3패·승점 11)이 추격하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4승1무3패·승점 9)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3승1무4패, 승점 7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로서는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에서 승리해야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이룰 수 있다.

광주도시공사에게 이번 맞대결은 설욕전이다. 광주도시공사는 1라운드에서 경남개발공사에게 20-28로 크게 졌다. 부상자가 많아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득점력이 저조했고, 실책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2라운드 맞대결은 ‘해볼만 하다’는 게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의 분위기다.

직전 경기인 지난 27일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30-27로 이기면서 자신감이 오른 데다 주축선수인 원선필(피봇)과 정현희(라이트백)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때문이다.

원선필은 지난 시즌 1라운드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정현희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두 선수의 복귀는 광주도시공사에겐 천군만마다.

오세일 감독은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에서도 삼척시청전 처럼 지공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원선필과 정현희가 부상 복귀하지만 풀타임 소화가 어렵고 여전히 선수 가용 인원이 14명 뿐이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미들속공 보다는 지공 전술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오세일 감독은 “지난 삼척시청전에서 이한솔과 김금정 등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뒀고 원선필과 정현희의 훈련 복귀로 선수단 분위기가 오른 상태다”며 “경남개발공사 주득점원인 이연경의 중거리포를 막아주고 피봇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이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첫 연승의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