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이낙연 신당-민주 탈당파 신당 ‘공동 창당’ 선언
내달 4일 개혁미래당 중앙당 창당
이준석 개혁신당과 당명 신경전
새로운미래, 광주시당 창당대회
이준석 개혁신당과 당명 신경전
새로운미래, 광주시당 창당대회
2024년 01월 28일(일) 16:19 |
박원석(오른쪽)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 합의사항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이후 예정된 시도당 창당대회는 양당의 통합창당대회의 성격을 갖게 된다”며 “2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통합정당의 당명은 ‘개혁미래당’(가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칭 통합 당명인 ‘개혁미래당’에 대해선,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며 “개혁미래당의 지도체제와 인선은 최종 조율을 거쳐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패권을 배격하고 민주적 합의의 원칙과 제도에 기초해 정당을 운영할 것을 합의했다”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이번 주부터 선보이고,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그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개혁미래당 내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둬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5인 지도부 체제(법적 대표 2명)로 운영하고, 인선은 창당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계’의 개혁미래당이 ‘국민의힘계’의 ‘이준석 신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열어 둔 만큼, 제3지대 빅텐트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제3지대 주도권을 염두해 둔 듯, 당명을 두고 신경전도 일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고 하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며 ‘개혁’ 당명을 문제 삼았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지난 2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미래는 정남준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초대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을 비롯해 이석현·서효영·신정현 중앙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최운열 미래비전위원장,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 장덕천 당헌제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정남준 시당위원장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정치가 바뀌어야 광주가 살고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우리의 시작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