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삼척시청 꺾고 연패 탈출
30-27 승…11골 서아루 MVP
2024년 01월 28일(일) 14:31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이 지난 27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30-27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을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7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30-2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광주도시공사는 3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 초반부터 돌파와 속공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1~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서아루의 윙 공격과 김금정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전반 23분께 12-9까지 앞서 나간 광주도시공사는 이후 삼척시청 김지아와 김민서의 돌파를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 전반을 14-14 동점으로 마쳤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초반 1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과 서아루의 윙·속공, 김지현의 중거리 슛 등 다양한 공격에 힘입어 22-18까지 달아났다. 이후 이한솔과 박지호의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23-24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서진의 가로채기와 김지현의 중거리 슛, 서아루의 7m던지기 슛이 터지면서 30-27 재역전승으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광주도시공사 레프트윙 서아루는 11골 1도움 1스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주포 레프트백 김지현도 9골 8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골키퍼 박조은은 16세이브(방어율 38.1%)로 승리를 지켰다.

서아루는 경기 후 “최근 분위기가 안 좋아 부담없이 열심히 뛰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소중한 1승을 거둬 분위기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