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조 1위 총력전’ 클린스만호, 최약체 말레이시아에 사실상 최정예 출격
조별리그 3차전 로테이션 미가동
‘햄스트링 부상’ 이기제 → 김태환
박용우·정승현 → 정우영·김영권
‘조규성 원톱’ 4-2-3-1 포메이션
2024년 01월 25일(목) 19:54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 무승부로 조 1위 자력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기제와 지난 경기 자책골을 넣은 박용우, 세컨볼 실점의 빌미가 된 정승현 등 3명 외에는 변화 없이 사실상 최정예 멤버로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 앞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던 1~2차전과 달리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홀로 최전방을 지키고 이재성과 손흥민, 이강인이 2선, 정우영과 황인범이 3선을 이룬다. 설영우와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지난 1~2차전과 비교하면 가장 큰 변화는 측면 수비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기제가 빠지면서 설영우가 좌측면으로 이동하고 우측면에 김태환이 선발 투입됐다. 또 중앙 수비에서 정승현이 빠지고 김영권이 나서며 네 자리 중 세 자리에 변화가 생겼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를 대신해 정우영이 기용됐다.

대기 명단에는 반가운 이름이 올랐다. 근육 부상을 입었던 황희찬과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김진수가 전력에 복귀하면서 교체 출격을 준비한다.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들이 출장한다면 체력 부담이 있는 클린스만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신 이번 경기 26인 엔트리에는 무릎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승규를 비롯해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이기제와 중앙 수비수인 김주성이 제외됐다. 이들은 김승규를 대신해 훈련 파트너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김준홍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한편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동시에 킥오프 하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승리를 거둔 뒤 바레인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요르단이 승리할 경우 한국은 다득점 승리 후 골 득실에서 앞서야 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