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공로자회 "정성국 회장 등 간부진 해임"
13일 임시총회서 불신임안 가결
2024년 01월 14일(일) 18:03 |
지난 12일 정성국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임시총회는 부패·횡령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임시총회 개최를 반대했다.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제공 |
공로자회는 지난 13일 2024년 제1차 임시중앙총회를 열고 정성국 공로자회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장 직무는 다음 중앙총회 시까지 심정보 공로자회 부회장이 대행한다.
심 부회장은 “빠르면 2월 중이라도 정기중앙총회를 소집해 새로운 회장 및 감사, 이사를 선출할 수 있게 하겠다”며 “그동안 심하게 겪었던 내분을 정리하고, 공로자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2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임시총회는 부패·횡령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임시총회 개최를 반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회원 동의 없이 정율성 기념사업 반대 광고를 일간지에 싣고, 특전사동지회와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직권남용해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한편, 공로자회는 특정 회원의 보조금 횡령 등 비리 의혹을 두고 회원 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