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오월대책위 "5·18 폄훼 허식 인천시의회의장 즉각 제명"
2024년 01월 07일(일) 18:05 |
4일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구 운정동 국립5 ·18민주묘지의 박기순, 윤상원 묘소를 찾고 있다. |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7일 “허 의장은 오월 영령과 시·도민에 석고대죄하고 국민의힘은 허식 의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일 허 의장이 5·18을 ‘DJ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인천시의원 40명 전원에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대책위는 “허 의장의 행위는 5·18에 대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범죄이며, 오월정신의 훼손이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대책위는 “2019년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의 5·18 폭동 규정, 김재원 전 최고의원의 망언 등 국민의힘 인사들의 5·18 부정 행위는 반복적으로 자행돼 왔다”며 “허 의장의 행위도 이의 연장선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4일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의 행보가 다가오는 총선을 위한 ‘면피용 쇼’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즉각 허 의장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의장과 한 위원장은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5·18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도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한 허 의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허 의장에 대한 오월단체들의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주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