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서 핵전쟁 언급
2023년 12월 31일(일) 11:25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 차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과 2024년도 예산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전쟁이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실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으로 핵으로 정면대결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차 회의에서 “조선반도지역의 위태로운 안보환경을 시시각각으로 격화시키며 적대세력들이 감행하고있는 대결적인 군사행위들을 면밀히 주목해보면 ‘전쟁’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추상적인 개념으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중한 정세는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적들의 발악이 우심해질수록 그 어떤 형태의 도발과 행동도 일거에 억제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전쟁대응능력과 철저하고도 완전한 군사적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할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는 각일각 첨예하게 변화되고 있는 조선반도안전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예민하게 관리하며 항상 압도적인 자세에서 대응하면서 국가의 안전을 철통같이 수호하기 위한 군사적대책들을 더욱 빈틈없이 갖추어야 할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위기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령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국을 향한 강경한 외교정책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강대강,정면승부의 대미대적투쟁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정책을 실시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우리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발악적인 핵전쟁위협소동에 대처하여 핵에는 핵으로,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것이라는 절대불변의 대적대응의지를 재천명했다”며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행사로써 적들에게 불가극복의 안보위기와 공포를 들씌워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무엇을 기도하든 그를 초월하는 초강경대응으로,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압도하는 강력한 실력행사로 제압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드팀없는 대적투쟁원칙이고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신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데 입각해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할데 대한 노선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