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맨발길 지킴이’ 활동·참여 기반 구축
맨발길 32곳 목표…올해 16곳 완료
2023년 12월 10일(일) 14:07
광주 광산구는 지난 8일 첨단1동 31호 교통광장, 첨단아미둘레길 일원에서 박병규 광산구청장, 지역주민,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집앞 맨발길 주민 소통마당’을 개최했다.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는 시민의 참여와 활동을 통한 맨발 걷기 활성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8일 첨단1동 31호 교통광장, 첨단아미둘레길 일원에서 박병규 광산구청장, 지역주민,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집앞 맨발길 주민 소통마당’을 개최했다.

광산구는 시민이 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내집앞 맨발길’을 조성하고 있다. 각 동을 통한 수요조사,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이 자주 찾는 공원, 녹지 공간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발굴, 광주에서 가장 많은 32개소(16㎞)의 맨발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1일 기준 11개소(5245m)에 세족장, 노선 안내판, 휴게 의자 등을 갖춘 맨발길이 만들어졌다. 현재 5곳에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까지 총 16개 맨발길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맨발길 활성화를 위해 청소하고 관리하는 ‘맨발길 지킴이’, 맨발 걷기 모임 등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모았다.

광산구는 맨발길을 중심으로 시민 일상에 건강과 활력을 높이는 활동이 생겨나고 지역만의 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미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광산구지회장은 “광산구가 발 빠르게 주민이 일상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 조성에 나서준 덕분에 곳곳에서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이 집 주변, 공원이나 등산로 맨발로 걸으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행로와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