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결혼’
통계청, '다문화 인구동태'
엔데믹 영향 전남 50% 급증
2023년 11월 29일(수) 17:32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다문화 혼인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50%가량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355건으로 전년(274건) 대비 81건(29.6%), 전남지역은 654건으로 전년(436건) 대비 218건(50.0%) 증가했다.

광주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 2019년 577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55건, 2021년에는 274건까지 감소했다. 전남지역 역시 2019년 809건에서 2020년 519건, 2021년 436건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회복세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전체 혼인 건수 중 다문화 혼인 비중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는 7.1%로 전년(5.5%) 대비 1.6p 증가했으며 전남은 10.4%로 전년(7.0%) 대비 2.6p 늘어났다.

증가한 다문화 혼인 건수에 비해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지역 다문화 이혼은 144건으로 전년(186건) 대비 22.6%, 전남은 301건으로 전년(382건) 대비 21.2% 줄어들었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광주지역 다문화 출생아 수는 314명으로 전체 출생아 중 4.2%를 차지했으며 전년(377명) 대비 16.7%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538명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전체 출생아 수 중 차지하는 비율은 6.8%였다. 전년(641명) 대비 16.1% 줄어들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