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용인정 지역구 불출마, 험지 가겠다"
위성정당 금지 결단 촉구
2023년 11월 28일(화) 16:1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연동형 선거제 유지’에 앞장서고 있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며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이든, 당이 가라하는 곳으로 가겠다.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법 채택을 압박하며 험지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며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우리의 역사이고 전통이다. 저부터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