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출신’ 故 남승룡,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銅
2023년 11월 28일(화) 16:02
故 남승룡.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순천 출신 마라토너 故 남승룡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故 남승룡을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영웅 최종 후보에는 故 남승룡을 비롯해 故 엄복동(자전거)과 이홍복 전 인천시체육회 이사(공헌자), 故 최동원 전 KBO 경기운영위원(야구)이 오른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추천위원과 체육단체, 출입기자,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 등을 대상으로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4명을 가린 후 업적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故 남승룡을 최종 선정했다. 故 남승룡 헌액식은 다음 달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故 남승룡은 故 손기정과 함께 1936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일제 강점 하에 있던 국민들에 희망을 심어줬다. 당시 마라톤 종목에서 故 남승룡은 동메달, 故 손기정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故 남승룡은 1932년 제8회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대회 1위, 1933년 제20회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라톤 2위 등,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故 서윤복의 페이스메이커로 뛰는 등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