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마늘·양파 수급 안정 도모
연말까지 경작자 신고 접수
2023년 11월 28일(화) 13:00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이 나주시 다시면에서 양파 수확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제공
전남도가 2024년산 마늘·양파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경작 신고를 연말까지 접수 받는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신고 접수는 통계청과 농촌경제연구원의 마늘·양파 재배면적 통계조사가 실제 경작 면적과 차이가 있고, 매년 정확한 재배면적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추진 한다.

기상이변과 소비 동향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수급 관리를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경작 신고 대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1000㎡(300평) 이상인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다. 신고 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한국마늘연합회와 ㈔한국양파연합회 누리집에 접속해 ‘경작 신고 면적조사’ 페이지에서 신고하거나 읍·면·동에 경작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고 내용은 경작자 인적 사항, 경작지 주소, 품종명, 경작 면적 등이다.

전남도는 농업인 참여 유도를 위해 12월1일까지 무안·신안 등 마늘·양파 주산지 7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작신고 요령 등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2024년산 마늘·양파 경작 신고는 생산자 스스로 농산물 가격 안정에 직접 참여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재배면적 관리로 수급 안정을 도모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경작 신고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기존 재배면적 대비 평균 30~40% 수준인 경작 신고율을 2024년산은 60%, 2026년산은 9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