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축제 성공 위해 온몸으로 교통사고 막았죠"
●유재홍 광산구 교통지도팀장
광산뮤직ON페스티벌서 무사고 '호평'
앞으로도 지역민 안전에 헌신 '다짐'
2023년 11월 15일(수) 14:25
유재홍 광산구 교통지도팀장.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광산구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성황리 막을 내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성공을 견인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넓은 공원에서 펼처진 이 행사가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한 자원봉사자들 뿐만 아니라, 광산구 공무원들의 헌신이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유재홍 광주 광산구 교통지도팀장이 한 어린이가 자동차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 치명적인 인명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후일담으로 화자되고 있다.

유 팀장은 22일 오후 7시께 행사장 주변 도로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중 도로를 달려오는 승합차 앞으로 킥보드를 탄 4세 어린이가 도로를 건너는 것을 목격, 반사적으로 어린이에게 뛰어가 온몸으로 차량과의 충돌을 막아냈다. 자칫 큰 사고가 날수 있었지만, 그의 빠른 판단 덕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었다.

이 어린이는 페스티벌장장 내 플리마켓 운영자의 아이로, 보호자가 잠시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 시야에서 벗어나 이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보호자는 광산구에 “너무 감사하다”며 안도의 인사를 전했다.

유 팀장은 “교통분야에서 25년동안 재직했다. 교통지도업무를 담당하며 쌓은 대민봉사의 소명의식 덕에 거리낌 없이 몸을 내던질수 있었다”며 “누구나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유재홍 광산구 교통지도팀장. 광산구 제공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