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클린신고센터 통해 불법 영업행위 강력 대응"
전남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서
학교 전광판 설치업체 부조리 지적
도교육청 "물품선정위 재정립할 것"
학교 전광판 설치업체 부조리 지적
도교육청 "물품선정위 재정립할 것"
2023년 11월 14일(화) 13:40 |
전남도교육청 전경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14일 ‘청렴 전남교육 실현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학교 현장의 물품 구입 부조리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은 “기상전광판을 설치한 10개 학교가 A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며 “관련 사업비 24억원 중 22억원을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전남교육 현장에서 자주 구매한 특정 관급자재 계약 건수는 137건 37억원이며 이 중 27억을 특정 업체가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남지부 등 교육단체도 “도교육청의 강력한 조사와 함께 고발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공정한 계약이 이뤄지도록 물품선정위원회의 참여 범위와 역할을 재정립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으며 결과가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물품 구입 관련 부조리 방지를 위해 ‘클린신고센터’를 구축해 사업자의 부적절한 영업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물품 구입이 완료된 이후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재평가해 계약 과정의 공정성과 품목의 활용성 및 효과성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과정의 공적을 내세워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영업행위를 하는 사람을 단호하게 대응해줄 것을 강조했다”며 “교육청에 구축될 클린신고센터에 주저 없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입장문과 별도로 교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청렴 전남교육 실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