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ACL 노리는 광주FC, ‘약속의 땅’ 대구서 승리 조준
11일 대구FC와 36라운드 맞대결
2주 휴식기 동안 조직 재정비
골 결정력↑·역습 대비 승리 관건
2주 휴식기 동안 조직 재정비
골 결정력↑·역습 대비 승리 관건
2023년 11월 09일(목) 15:07 |
광주FC가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리는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사진은 지난 4월 16일 대구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광주 하승운. 광주FC 제공 |
광주FC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광주는 지난달 28일 인천유나이티드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지면서 2위 도약에 실패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나선 광주는 로테이션을 돌린 인천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패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광주는 인천전 패배를 쓴 보약으로 삼고 2주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다시 가다듬었고, 정신적으로 재무장했다. 광주 선수단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남은 3경기 동안 총력전을 펼쳐 창단 후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린다는 각오다.
광주는 앞으로 대구전을 시작으로 전북현대(원정), 포항스틸러스(홈) 등 세 팀과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대구전을 승리하면 전북, 포항과의 경기 부담을 덜면서 자신가도 높일 수 있기에 이번 대구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광주에겐 이번 대구전을 완벽한 전력으로 나설 수 있어 고무적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주전 골키퍼 김경민과 수비수 티모가 훈련에 복귀했고 빈 자리를 메워줬던 김승우, 이강현, 이준이 잘해주면서 스쿼드가 두터워졌다. 이들의 치열한 내부경쟁은 이정효 감독의 전술 운영을 더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대구를 상대로 강했던 점도 광주 선수단의 자신감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광주는 올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했지만, 역대전적에선 9승 6무 8패로 앞선다.
특히 대구 홈 구장인 대팍은 광주에겐 약속의 땅이다. 역대 대팍 원정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으며, 올 시즌 대팍 원정에서도 4-3 승리를 거뒀다. 이에 광주 선수단은 기세를 이어 6연승을 일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는 최근 3연속 무승(1무 2패)에 2연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이근호, 고재현, 김진혁, 황재원, 홍철 등 수준급 국내 선수에 에드가, 벨톨라, 바셀루스 등 외국인 선수들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수비를 바탕 삼아 역습과 함께 마무리 짓는 ‘딸깍 축구’로 광주를 위협하고 있다.
인천전 패배를 통해 역습 축구 면역력을 키운 광주가 이번 대구전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고 역습 대비하는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승리 관건이다.
광주가 대구를 꺾고, 아시아 무대를 향한 꿈을 더 키울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