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26만명 '역대 최다'
행안부, 광주 4만4063명·전남 7만3183명
2023년 11월 08일(수) 16:59 |
![]()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 226만 명…최대규모 기록. 뉴시스 |
8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25만8248명이다.
외국인주민은 국내에 거주한 지 90일을 초과한 외국인·귀화자와 그 자녀를 말한다.
외국인주민 수는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많다. 종전 역대 최다 인원이 집계된 해는 2019년의 222만명이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감소한 뒤 이듬해인 2021년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가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총인구(5169만2272명)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도 4.4%로 역대 최고치다. 이 비율은 2018년 처음 4.0%를 넘기고 2019년 4.3%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20년 4.2%, 2021년 4.1%로 하락한 바 있다.
거주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외국인주민 수가 증가했다. 전남은 전체 외국인주민은 7만3183명으로 전체 거주민의 3.2%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9.4%의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는 총 외국인주민은 4만4063명으로 전국대비 31.9%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6.9%가 상승했다.
경기는 전년 대비 3만7010명(5.2%) 증가해 가장 많은 75만1507명이 살고 있었다. 서울은 1만5546명(3.6%) 증가한 44만2289명, 인천은 1만2171명(9.0%) 불어난 14만6885명이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10명 중 6명 꼴이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대전과 강원이 각각 10.1%로 가장 컸다. 전남 9.4%, 충남 9.2%, 인천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외국인주민 수가 증가한 곳은 214곳이다. 감소한 곳은 광명(731명), 영등포구(619명), 용산(486명), 거제(286명) 등 단 14곳 뿐이었다.
한편 행안부의 외국인주민 통계는 부처와 지자체 등에서 외국인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정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