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 경찰관, 목욕탕서 의식 잃은 시민 살려내
2023년 10월 31일(화) 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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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 광산소방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36분께 광산구 월곡동 한 목욕탕에서 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쉬는 날을 맞아 때마침 목욕탕을 찾은 광주 광산경찰 안보과 소속 이모 경위는 온탕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이 남성을 발견, 그를 온탕 밖으로 끄집어낸 뒤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다른 손님들도 119에 신고하는 한편 쓰러진 남성의 팔다리를 함께 들고 탈의실로 옮기는 등 이 경위를 도왔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위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직업교육(심폐소생술 실습)을 받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