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분뇨 1500ℓ 불법 배출 2000톤급 화물선 적발
2023년 10월 26일(목) 10:45
화물선 조사하는 여수해경. 뉴시스.
선박에서 발생한 분뇨를 바다에 불법 배출한 화물선이 경찰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은 26일 선박에서 발생한 분뇨 1500ℓ를 바다에 불법 배출한 혐의(해양관리법 위반)로 2000톤급 대형 화물선 A(제주 선적)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24일 여수신항에 정박 중이던 A호에 대한 출입 검사 중 분뇨마쇄소독장치로 소독하지 않고 해상에 분뇨를 무단 배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A호는 올해 1~10월 고흥 녹동과 광양을 오가는 과정서 배출 허용거리를 위반하고 영해기선 3해리 내에서 분뇨를 불법으로 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400톤 이상 선박에서 생긴 분뇨는 마쇄소독장치를 사용해 소독 처리하고 영해기선으로부터 3해리(5.5㎞)를 넘는 거리에서 적법하게 배출해야 한다.

해경은 여수 해역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분뇨, 선저폐수 등 각종 오염물질 불법 배출 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