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폄훼 ‘AI’로 잡는다
주요 5개 사이트서 모니터링 진행
두 달간 2만7643건… 삭제요청 완료
두 달간 2만7643건… 삭제요청 완료
2023년 10월 16일(월) 14:46 |
5.18기념재단. |
16일 재단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온라인 영상과 게시글, 댓글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5개 사이트(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네이버 뉴스·블로그, 유튜브)를 대상으로 2개월(2023년 7월20일~9월20일)간 악성 댓글, 왜곡 키워드를 학습시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키워드별로 집계한 결과 △5·18명단(1만52건) △5·18폭동(1만617건) △5·18북한군(3397건) △5·18가짜유공자(2555건) △지역 비하 등 기타(1022건)까지 총 2만7643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AI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직접 검색 및 수집해 1차로 왜곡·폄훼여부를 판단하고 2차 추가 검증 과정을 거쳐 업로드된 해당 자료를 즉시 처리하는 프로세스다. 특히 AI시스템의 주요기능인 증거자료 자동확보(캡처)와 자동신고처리 기능을 활용해 5·18 왜곡·폄훼성 악성 게시물의 무분별한 확산을 실시간으로 방지했며, 재단은 시스템을 이용해 발견한 5·18 왜곡·폄훼로 의심되는 인터넷 게시글을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했다.
향후 재단은 이번 사업기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실시간 5·18 악플 조사·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차종수 재단 기록진실부장은 “이번 AI 모니터링은 그동안의 경험에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도전이다. 유효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보완할 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개선해 악성 5·18 왜곡·폄훼 온라인 게시물을 줄이고, 올바른 5·18 역사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