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연동마을서 '삼별초 상륙 753주년 기념제' 연다
2023년 10월 04일(수) 16:53 |
![]() 삼별초 진도상륙 기념제 |
삼별초 진도상륙 기념사업회는 5일 고군면 연동마을에서 삼별초 진도상륙 기념제와 축하공연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삼별초가 진도에 입성한 후손들이 숭마련한 이날 행사는 삼별초 약사와 축시, 내빈 축사 등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축하 공연 후에는 연촌연밥 등 삼별초 음식체험과 유명가수 초청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기념제가 열리는 이 날은 대몽항쟁 구국의 불꽃을 사른 삼별초가 진도군 용장성에 입성한지 753년이 되는 날이다.
삼별초는 고려 조정이 몽고군에 항복(원종 11년, 1270년)하자 왕족 온을 왕으로 추대하고, 강화도에서 함선 1000여 척을 몰고 74일만에 진도에 도착했다.
이 곳에 배중손 장군 등이 궁궐과 성을 쌓고 몽골과 대결했으나 2년만에 패했다. 그때 만든 성이 길이 12.8㎞의 현재의 용장산성(국가사적 126호)이다.
연동마을은 50가구 100여 명이 살고있는 전형적인 반농반어 마을로 목섬, 연등, 목너머, 군지기미, 대투개제, 절골 등 삼별초와 연관된 마을 내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
연동마을 한석호 이장(삼별초 진도 상륙 기념사업회 대표)은 “삼별초 정신을 함양한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도=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