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서울옥션 ‘제로베이스 IN 전남’
10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경매
2023년 10월 03일(화) 15:54
경매 ‘제로베이스 in 전남’에 출품되는 이호국 작 ‘나들이’. 전남문화재단 제공
최근 아트페어에서 ‘블루칩’으로 손꼽히고 있는 서양화가 고차분 작가는 지난 2020년 전남문화재단이 국내 최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공동기획한 프로젝트 ‘제로베이스 in 전남’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이처럼 국내 화단이나 미술시장에 설 기회가 적은 지역작가들의 중앙 진출을 위해 2020년부터 ‘제로베이스 in 전남’을 시작해 큰 성과를 거뒀던 전남문화재단은 올해도 제로베이스 경매를 추진한다.

‘제로베이스 in 전남’은 기존 경매 기록이 없어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가격 결정을 전적으로 구매자들이 결정하게 되는 경매로써 지난 3년간 출품된 작품 206점이 100% 낙찰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올해 경매는 이호국, 홍은표, 고마음, 허정록, 이설제, 정윤영, 김계진 7명의 작가와 2020년, 2021년 경매에 참여했던 고차분, 한임수, 정선영 등 총 10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한편 과거 경매에 참여했던 고차분, 한임수, 정선영 작가는 낙찰 받은 금액의 일부를 함께 참여한 신진작가들의 사기 진작과 창작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제로베이스 출품작은 4일부터 10일까지(전시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되며 일반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옥션 웹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온라인 경매가 시작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경매가 전남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