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일냈다
男계영 800m서 AG 사상 첫 단체전 金
아시아기록 0.53초 단축…아시아新
지유찬, 자유형 50m서 21년 만의 金
2023년 09월 26일(화) 16:00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형 8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형 8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한국 수영에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호준(대구시청)~김우민~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73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73 기록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동시에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써낸 한국기록(7분04초07)을 2개월 만에 2초34 줄인 한국신기록이다.

한국 대표팀은 왕순~뉴광성~왕하오위~판잔러 순으로 헤엄친 중국을 1초67 차로 따돌리고 금빛 물살을 갈랐다. 중국은 7분03초40으로 2위에 올랐고, 일본이 7분06초2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다.이전까지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가 역대 두 번째 은메달을 땄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 계영 400m(김은정·명경현·이문희·이은주), 2014년 인천 대회 혼계영 400m(이다린·양지원·안세현·고미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지유찬(대구시청)은 같은날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경기에서 21초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