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설립 30주년 기념 프로야구 네임데이
2023년 09월 25일(월) 09:35
시구를 맡은 임기철 지스트 총장과 시타자로 나선 총학생회 양태규 부회장이 경기 시작 전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스트 제공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는 ‘GIST의 날’ 네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25일 지스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학생·교직원 및 발전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지스트가 초청한 후원자, 유관 기관 종사자, 지역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 경기를 관람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도 경기장을 찾아 GIST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네임데이 행사는 GIST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지스트 구성원들이 직접 경기 이벤트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시구를 맡은 임기철 총장은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환호하는 관중석에 화답했다. 임 총장은 시타자로 나선 총학생회 양태규 부회장(신소재공학부 학사과정)을 상대로 공을 던져 경기 시작을 알렸다.

시구에 앞서 김재관 대외협력처장(의생명공학과 교수)과 재학생 4명은 반주 없이 경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만으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또한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지스트 댄스동아리 ‘막무가내’ 학생들이 힘차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강민지 학생(기초교육학부 신입생)은 “오랜만에 강의실을 벗어나 교수님,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야구팀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면서 “앞으로 지스트를 알릴 수 있는 행사들이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네임데이 행사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길 바란다”며 “GIST가 지역의 더 큰 자랑거리가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