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불꽃쇼…6만평 광장서 10만 관객 감동
오천그린광장 단독행사 최다
안전사고·쓰레기없는 행사
안전사고·쓰레기없는 행사
2023년 09월 24일(일) 14:09 |
정원박람회 불꽃쇼…6만평 광장서 10만 관객 감동 |
24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이사장 노관규·순천시장)에 따르면 23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동천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1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당초 조직위는 이번 행사 규모를 5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2배 이상 관람객이 몰리면서 박람회 기간 중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단독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오천그린광장에 자리를 잡았으며 사전공연인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첫 곡을 시작할 무렵 광장을 빼곡하게 메웠다. 오천동 일대에 한동안 핸드폰이 먹통이 되고 음식점이 마비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정원박람회 불꽃쇼는 그간 해상에서 열린 여타 불꽃쇼와 달리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화는 조명·레이저·음악과 함께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광장으로 나온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다.
불꽃쇼를 준비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긴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남은 40여 일 박람회 잘 치러 더 멋진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불꽃쇼 직전 숨 죽이고 있던 아이들은 드론을 활용한 불꽃이 타오르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행사 후 10만 관람객이 운집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전사고가 전무했으며 쓰레기도 거의 남지 않았다. 조직위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한화 관계자도 “재밌게 불꽃쇼를 즐겨줘 뿌듯하다”며 “순천은 불꽃쇼도 잘하네! 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10만 인파에도 질서 정연한 시민들의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햇다.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승환·김연우·라포엠 단독 공연과 포크·트로트 콘서트 등 고퀄리티의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추석과 10월에는 순천을 찾아 가을정원의 정수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