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가을을 수놓다”
광주문화재단 마을축제·우수공연 등
뮤지컬 배우 최정원 출연 ‘…클래식’
남구 푸른길 공원 ‘우리동네프린지’
영산강 자전거길 ‘어린이 목수축제’
2023년 09월 21일(목) 15:48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일대에서는 ‘어린이 목수축제’가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이 가을맞이 문화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우수공연 초청기획사업, 우리 동네 프린지, 어린이 목수축제, 문화예술교육 축제 아트날라리, 전통문화관 무등풍류 뎐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가을을 수놓는다.

●달콤한 음악스토리에서 감성 만끽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10월 26일 주식회사 브이라이트를 초청해 ‘달콤한 음악스토리 With Classic’를 연다. 주식회사 브이라이트는 오케스트라, 성악 등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클래식을 친숙하게 풀어내 공연하는 단체다. 이번 ‘달콤한 음악스토리 With Classic’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과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한다. 더불어 팝페라 테너 김재빈, 김민석, 손정수와 팝페라 소프라노 장소연, 한송미, 이가연이 선보이는 부드러운 음악과 반도네온의 무대는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 오후 7시.

●마을 거리예술 잔치

‘우리 동네 프린지’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우리 동네 프린지’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광주 관내 5개 구 거점공간을 찾아가 펼치는 문화축제다. 오는 24일 남구 푸른길 공원 일대, 10월 8일 서구 영산강변 일원, 그리고 11월 광산구 일대에서 거리예술을 펼친다. 오는 24일 남구 푸른길 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4시 20분까지 진행되며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공연으로, 월간서커스의 ‘더 프레임’을 선보인다. 월간서커스는 아크로바틱, 저글링, 마술, 벌룬아트, 버블쇼, 복화술,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창작하는 단체다. 공연 ‘더 프레임’은 힘겨운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고자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서커스 극이다.

두 번째 공연은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초보목수와 목각인형’이다. 창작극단 분홍양말은 광대극과 인형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으로, 이번 공연에서 따뜻하고 유쾌한 목각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공연은 리디안 팩토리의 ‘숲속의 탱고’이다. ‘리디안’은 모든 음의 쓰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음악을 새롭게 창조하고 펼쳐내고자 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섬세하고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화합으로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팝, 국악 등을 새롭게 작곡 및 편곡한다. 관객들의 귀와 눈 그리고 마음속에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밴드다. 반도네온, 피아노, 더블베이스 그리고 퍼커션으로 구성된 콰르텟과 함께 떠나는 탱고 여행으로 경쾌한 음악으로 푸른길 공원 일대를 채울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우주마인드 프로젝트의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가 준비돼 있다. 우주마인드 프로젝트는 ‘사회’와 ‘개인’ 사이의 문제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속,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유쾌하고 날카롭게 그린 본격 토커티브 비주얼 시어터를 선보인다.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예술적 감수성 문화예술교육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일대에서는 ‘어린이 목수축제’가 진행된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가 함께 나무를 활용해 직접 손으로 상상의 것을 만들어보는 노작 예술 놀이 프로젝트로, 단순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벗어나 노동과 놀이의 가치를 깨달으며 자립심을 키워주는 체험활동이다. 참여예술가 및 운영강사로는 △1팀 노여운, 양세미, 안진석 △2팀 손연우, 오성현, 임춘만 △3팀 강선호, 이선희, 위장욱 △4팀 장원석, 박일광, 오관영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10월 5일 목수축제 첫날에는 환영인사와 팀별 설계회의, 기초 작품외부공사가 진행된다. 10월 6일 둘째 날에는 작품외부공사로 하루를 보내며 튼튼한 작품을 위해 기초를 다지고 외곽을 완성한다. 10월 7일 마지막 날에는 작품내부공사로 작품을 마무리하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네트워크 파티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이 외에도 광주문화재단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우수공연 타지역 진출 프로그램(9월, 10월), 광주 청년 예술인 포럼(10월), 제주4·3, 여순10·19사건 75주년 및 5·18 43주년 기념 음악회(10월), 청소년 인권포럼(11월), 문화예술 교육 축제 아트날라리(11월), 장애인문화에술지원사업 예술날개페스티벌(11월) 등이 예정돼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