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9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박이강의 첫 작품집이다. 저자는 관습처럼 이야기하는 ‘믿음’의 실체를 9편의 이야기를 통해 거침없이 파헤친다. 어쩌면 믿음이란, 얻고자 하는 것, 모고자 하는 것, 결국 욕망으로 단단히 응고된 환상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저자가 건제는 무표정한 문장들은, 한때는 믿음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욕망을 비난하고 한때는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위로를 건넨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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