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고려인광주진료소장, '제32회 광산구민상' 수상
내달 21일 '제32회 광산구민상' 수상
"자원봉사자들과 영광 함께 나눌 것"
2023년 09월 20일(수) 10:30
김종선 고려인광주진료소장.
김종선 고려인광주진료소장이 내달 개최하는 ‘제32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광주 광산구민상을 수상한다.

20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광산구민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김종선 첨단우리병원 원장이 광산구민상 수상자(안전·환경 분야)로 선정됐다. 김 원장은 고려인광주진료소장을 역임하며 외국인 주민의 건강을 살피고 코로나19 기간 신속한 집단 면역 체계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8년 3월 개소됐다. 현재 이곳 진료소에는 치과 의사·약사·간호사·한의사·전남대·조선대 의대생과 약대생 등 1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분과별 진료를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전국 유일의 고려인진료소에서 일하며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운영되는 고려인 광주진료소에는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한다. 이번 상은 이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광주시의사회의 지원으로 많은 진료 의사를 확보했지만, 진료소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크게 장비·홍보·의료비 지원 및 준 의료기관 지위 한계 등이다. 이주민들의 보건 정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21일 개최되는 ‘광산구민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나눔봉사, 효행복지, 자치공동체, 문화예술체육, 학술교육, 지역경제, 노사 상생, 산업기술, 인권 증진, 안전환경 등 10개 부문별 수상자가 선정돼 ‘광산구민상’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