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5년만 열린다
내년 11월 10~24일 일본·미국·대만서 개최
한국, 초대 대회 우승국…지난 대회는 준우승
한국, 초대 대회 우승국…지난 대회는 준우승
2023년 09월 12일(화) 15:35 |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019년 11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 호주와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24 WBSC 프리미어 12가 내년 11월1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 남자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정상을 놓고 다투는 대회다.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국인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내년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12개국이 A·B조로 나뉘어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1·2위 팀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지는 슈퍼 라운드 1·2위 팀은 프리미어 12 챔피언십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3·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A조 조별리그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에서 펼쳐지며 B조 조별리그는 11월13일 일본 반테린돔나고야에서 개막전을 치른 뒤 14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슈퍼 라운드는 11월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며 결승전과 3·4위전은 11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우리의 대표 이벤트인 프리미어 12의 다음 대회 날짜와 장소를 공개해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2015년과 2019년 두 번의 성공적인 대회를 치른 뒤 내년 멋진 도시와 경기장에서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미어 12는 4년 주기로 당초 올해 말 개최가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지난 3월에서야 열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말 열려 프리미어 12가 5년 만인 2024년 말로 미뤄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