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션·양금·베이스’와 동서양의 세계
락밴드 동양고주파 14일 광주공연
북구문화센터 ‘고정관념을 넘어서’
2023년 09월 12일(화)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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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색깔을 담아낸 락밴드 동양고주파가 오는 14일 광주 북구문화센터에서 공연 ‘Beyond Stereotype(비욘드 스테리오타입·고정관념을 넘어서)’을 연다. 이번 공연은 북구문화센터의 브랜드 공연 시리즈인 ‘콘서트 인 북구’의 3번째 공연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동양고주파는 악기 양금·베이스·퍼커션을 주축으로 구성된 3인조 프로그레시브 락밴드이다. 프로그레시브 락이란 국악, 클래식, 재즈, 사이키델릭 등 여러 요소를 락으로 표현하는 음악장르를 말한다. 이처럼 동양고주파의 음악은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그 어디쯤의 경계에 위치한 새로운 음악을 추구한다.

동양고주파는 2018년 EP 앨범 ‘틈’으로 데뷔했으며 2022년 두 번째 정규앨벌 ‘결’을 발표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세계 최대규모 음악시장인 월드 뮤직 엑스포에 2년 연속 선정됐으며 칠레와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 오브 뮤직 아트 앤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단독콘서트, 미국 링컨센터 초청공연 등의 경험도 있다.

이번 공연은 동양고주파의 정규 2집 ‘결’의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언어가 없어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서사를 리듬악기인 퍼커션, 양금, 베이스로 표현한다. 세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점들은 하나의 선(율)을 이루어가고, 서로 긴밀하고 짜임새 있게 연결해 입체감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퍼커션 장도혁, 양금 윤은화, 베이스 함민휘가 선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입장권은 북구문화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 북구문화센터 현장 예매 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을 제시하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가는 7세 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과 북구문화센터팀062-410-8367)로 문의.

한편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북구문화센터의 ‘콘서트 인 북구’는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의 음악이 결합된 다양한 융복합 공연을 선보이는 북구의 대표 브랜드 공연 시리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