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대표 주산지 전남, 밀키트 레시피 개발 나섰다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 오리 대회
호남대 외식조리학과 8개팀 160명
2023년 09월 11일(월) 10:28
전남농기원, 호남대 외식조리학과 8개팀 160명과 함께 요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흑염소고기 활용 요리법 경진대회 수상자들. 전남농기원 제공
흑염소 주산지인 전남도가 밀키트 레시피 등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 확산하면서 새롭게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 축산연구소는 최근 호남대학교 외식조리학과 8개팀 160명이 참여한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흑염소고기 밀키트 개발을 위한 요리 경진대회로 상품화가 가능한 새 조리법을 선보였다.

보양식으로 알려진 흑염소는 최근 소비형태가 탕 위주에서 구이, 수육, 불고기로 다양화 되고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조리법이 부족해 소비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돼왔다.

대상은 ‘바비큐 흑염소 찹과 3종 가니쉬와 감자 크로켓’ 요리를 선보인 강성준·황태서 학생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흑염소 영양 갈비찜’을 선보인 김지인·김진구 학생팀, 우수상에는 ‘흑염소 쌀국수’를 선보인 이진우·박영훈 학생팀이 각각 선정됐다.

학생들은 흑염소고기 연도 증진과 특유 냄새를 잡기 위해 와인 숙성, 파인애플, 양파, 칡 등 천연효소 등을 이용해 요리를 선보였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야외에서 간편하지만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는 간편식과 캠핑용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흑염소고기를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형태 제품을 개발, 산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완만한 산지, 넓은 농경지, 우수한 조사료 자원을 활용해 전국 25%인 11만마리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주산지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