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주·전남 수술실 CCTV 솔루션 보급
`기가아이즈 메디뷰' 설치
암호화 등 보안 녹화 기술
2023년 09월 06일(수) 13:50
KT 직원이 수술실 CCTV 의무화법 대비를 위한 KT 수술실 CCTV 솔루션 ‘기가아이즈 메디뷰’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광주·전남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솔루션인 ‘기가아이즈 메디뷰’를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가아이즈 메디뷰는 현재까지 주요 상급병원을 포함 전국 100여개 병원에 계약 및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전남권에서는 18여곳의 병원에 설치됐다.

KT는 보건복지부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이 이달 2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법적 설치 기준에 최적화된 솔루션 ‘기가아이즈 메디뷰’를 지난 5월 출시한 바 있다.

기가아이즈 메디뷰는 실시간 영상 보호를 위한 영상 암호화 및 영상저장장치, 반출관리서버 연동을 통한 단일 시스템 등을 적용해 의료진과 환자가 보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수술실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CCTV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집중했는데, 영상의 분실이나 도난, 유출, 변경 방지 및 저장장치와 네트워크 분리, 접속 기록 30일간 보관, 개인정보 비익명화 등을 만족할 수 있도록 IP카메라와 저장장치, 서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이 동원됐다.

KT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을 통해 각 병원 수술실에 적합한 CCTV 시스템을 설계하면, 해당 과정에서 일반 네트워크와 분리된 폐쇄망을 구축해 보안성을 높인 후 병원의 각 수술실에 IP 카메라를 설치하게 된다.

실제 수술 장면 촬영 시에는 환자와 의사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상호 협의가 완료되면 카메라 주변의 녹화 시작 스위치를 누르고, ‘녹화 중’이라고 표시된 LED 전광판이 켜짐에 따라 촬영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상호 협의에 따라 음성 녹음도 가능하다.

영상저장장치에는 녹화된 영상이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며 암호화에는 ‘스트림 스크램블’이라는 영상 처리 기술을 사용해 촬영 중에나 영상저장장치 내부에서는 화면이 암호화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원본을 확인하려면 자체 CMS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한다.

녹화 영상은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걸쳐 환자 본인 등 필요한 곳에만 제공됨에 따라 확인이 필요한 정보만 반출될 수 있도록 ‘마스킹 기능’을 적용했다. 영상에서 인물 등 각 객체를 선택하면 선택한 부분이나 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곳을 자동으로 모자이크를 할 수 있고 객체를 한 번 지정해 두면 모자이크도 객체의 움직임을 분석해 따라간다.

또 반출된 영상이 인위적으로 훼손이나 편집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도 적용됐다.

KT 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 류평 본부장은 “KT는 기가아이즈로 이미 30만대 이상의 지능형 CC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수술실 CCTV 보안 기술이 탑재된 솔루션 제공에 최적화된 기술이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로 각 병원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