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 선거 내달 11일…'첫 온라인 투표'
학생·교수 2만200여명 참여
의대·법사회대 등 후보 7명
2023년 09월 03일(일) 18:14
조선대학교. 뉴시스.
조선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일이 10월11일로 확정된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 방식이 도입됐다.

3일 조선대 제18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현 민영돈 총장의 임기가 11월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 총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10월11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선거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학자치기구의 추천을 통해 구성되며 오는 6일 첫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총장 선출 방식은 지난 17대까지 진행됐던 직접투표에서 벗어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하기로 결정됐다.

선거인 명부는 각 단위에서 확정해 선관위에 제출한다.

선거인단은 학생 1만9000여명, 교수 700여명, 교직원 290여명, 총동창회 200여명 등 총 2만200여명이 예상된다.

당선자는 교원 72%, 직원 14%, 학생 9%, 총동창회 5%의 득표율을 적용해 환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현재 조선대 차기 총장 후보는 고영엽 의과대학 교수, 김병록 법사회대 교수, 김재형 법사회대 교수, 김춘성 치과대 교수, 이계원 경상대 교수, 조훈 공과대 교수, 홍성금 자연대 교수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조선대 총장후보자추천위 관계자는 “학교의 구성원들과 논의를 통해 온라인 투표 방식을 채택했다”며 “학생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