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개편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 코치 임시 보직 변경
이재홍 전 인도네시아 피지컬 코치 복귀
마이클 김 코치 사임…10월까지 업무 수행
이재홍 전 인도네시아 피지컬 코치 복귀
마이클 김 코치 사임…10월까지 업무 수행
2023년 09월 01일(금) 17:43 |
![]() 차두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왼쪽부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차 코치가 어드바이저 시절이던 지난 3월2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소집 훈련 전 이강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부터 내년 1월 열리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 변경하고, 각급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대표팀에 가세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김 코치가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대표팀 스카우트 업무를 제안받은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과 차 어드바이저가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직을 내려놓고 대표팀에 전념한다는 소식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는데 공식 발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두리 신임 코치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활동해왔다. 어드바이저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가 되고 K리그 환경과 선수들에 대한 조언 등 기술 고문 역할을 맡아왔으나 대표팀 훈련에 동참하거나 경기 중 지도를 하지는 않았다.
차 코치는 “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는데 A대표팀 코치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이번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부터 합류한다. 이 코치는 201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코치로 일하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신태용 감독과 동행한 뒤 FC서울 피지컬 코치를 거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지난 2021년 8월 사임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는 등 지난 2018년 8월부터 국가대표팀에 몸담아온 마이클 김 코치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는 동행하지 않고, 오는 10월까지 업무를 인수인계한 뒤 업무를 마무리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