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엠마우스복지관,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전문교육 성료
2023년 08월 02일(수) 16:28 |
![]() 엠마우스복지관이 발달장애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전문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엠마우스복지관 제공 |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전문교육 사업은 발달장애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위탁으로 지난 4월부터 요양보호사교육기관과 협약, 총 240시간의 교육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글 학습 교육과정을 18시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10명 중 2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에서 합격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구동희씨는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을 때 굉장히 막막했지만, 9명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 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도 (교육 중) 쉽고 자세히 알려줘 시험을 잘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합격자 정신혜씨는 “교육원에서 공부를 한 뒤 집에서 복습을 하는 등 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다.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며 최선을 다 하니 이런 멋진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함께 공부한 다른 친구들도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쉽게도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8명은 이후에도 꾸준히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김명선 엠마우스복지관장은 “현재 엠마우스복지관을 통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80여명이다. 이들은 어르신의 신체활동 지원과 정서적인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전문교육 사업을 통해 기존 요양보호사보조 일자리로 근무하던 발달장애인의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