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정령들이 전하는 산군이 이야기
시립창극단 제58회 정기공연
15·16일 예술의전당 소극장
2023년 07월 03일(월) 16:23
광주시립창극단의 제58회 정기공연 ‘무등산 산군이’ 무대가 오는 15일과 1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오후 3시에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58회 정기공연 ‘무등산 산군이’를 선보인다.

‘무등산 산군이’에는 흙과 나무, 바위, 바람 등 자연을 상징하는 정령들과 과거를 회상하는 남루한 모습의 노인, 그리고 기괴한 모습의 산군이가 등장한다. 성장이라는 명목 아래 끝없이 이뤄지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망가져 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린 지구에서 과거 아름답던 시절의 무등산을 회상하던 노인이 아직 늦지 않았다며 마지막 씨앗처럼 남은 무등산 산군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무등산 산군이는 2022년 초연 당시 무등산 아래 야외마당에서 야외 공연으로 선을 보였던 작품으로 새롭게 리모델링되어 재개관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실내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층 더 풍성해진 음향과 조명, 영상 효과로 관객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다.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무등산 산군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창극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든 작품이다”며 “환경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립창극단 제58회 정기공연 무등산 산군이는 4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1만원에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