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도 임무 성공… "국민 관심과 성원 덕분"
목표 궤도 도착 후 주탑재위성 사출 완료
부탑재위성 중 도요샛 1기 사출여부 파악
2023년 05월 25일(목) 20:43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비행을 종료했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 도착 후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계획대로 사출하면서 미션을 완료했다.

25일 오후 7시30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하였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다”며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누리호는 예상 시나리오대로 비행을 완료했다. 누리호는 1단, 페어링, 2단 분리를 모두 마치고 이륙 후 783초가 지난 시점에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후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처음으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7개 부탑재위성을 순차적으로 사출시켰다. 누리호는 이륙 후 약 1138초(18분 58초)가 지난 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비행을 종료했다.

도요셋 4기 중 1기의 사출 여부는 추가적 검증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도요샛 분리 여부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 메인 미션이었다”며 “전날(24일)의 발사 취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 결과가 성공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