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22일(월) 10:33

상괭이 사체 살피는 여수해경

여수의 섬과 고흥군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2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여수시 남면 안도 서고지 대부도 해안가 주변 해양쓰레기 현장 조사 활동 중 해안에 죽은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길이 180㎝. 무게 70㎏의 상괭이 사체는 훼손이 심한 상태였으며, 해경은 불법 포획 등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처리를 요청했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고흥군 팔영대교 아래 선창가에서 상괭이 사체(120㎝, 50㎏)가 추가로 발견됐다.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2016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보호 활동이 필요한 해양 동물로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올해 상괭이 사체 8구를 발견했다. 지난해 40구를 발견하는 등 상괭이 조사 및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