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FC> ‘천적’ 이희균 “인천전 자신감 크다”
광주FC 이희균, 21시즌 인천전 프로 데뷔골
올해 3월 첫 맞대결서도 득점…5:0 대승 견인
“팀 어려울 때 더 똘똘 뭉쳐 간절히 임하겠다”
올해 3월 첫 맞대결서도 득점…5:0 대승 견인
“팀 어려울 때 더 똘똘 뭉쳐 간절히 임하겠다”
2023년 05월 19일(금) 15:21 |
광주FC 이희균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 선봉에 선다. 사진은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이희균. 광주FC 제공 |
광주FC는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6경기 무승의 압박감을 덜어낼 키워드는 ‘인천 킬러’ 이희균이다. 이희균은 광주FC U-18 팀인 금호고 출신으로 단국대를 거쳐 2019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20대 초반에 콜업돼 K리그2 2번의 우승과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A 진출까지 경험하며 어느덧 프로 5년 차의 베테랑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희균을 앞장세워 지난해 FA컵 3라운드 6-1, 올해 K리그1 4라운드 5-0 대승의 짜릿함을 살린다는 각오다. 올 시즌 이정효 감독의 포지션 파괴의 핵심이기도 한 이희균은 1부리그에서 세 차례 득점 중 두 차례를 인천을 상대로 터트렸다.
프로 데뷔골 상대 역시 인천이다. 이희균은 프로 3년 차인 2021시즌 7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서 버저비터 결승골을 터트렸다. 팀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기도 했지만 이 득점으로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후 첫 승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시즌 광주FC가 최다 득점을 터트린 지난 3월 인천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광주는 당시 아사니의 선제골과 엄지성의 추가골에 이어 이희균의 골까지 터지며 후반 초반부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아사니가 두 골을 더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5:0 대승을 거뒀다.
이희균은 “모든 경기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지만 인천전은 나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며 “유독 좋은 에너지가 있는데 자만보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많은 상황을 겪으며 나름 다사다난한 프로 생활을 보냈다”며 “그러면서 느낀 건 팀이 어려울 때 더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모두 이번 인천 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임할 것”이라며 “꼭 승점 3점을 가져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