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FC> 광주FC, 두번째 ‘달빛 더비’서 화끈한 공격축구
13일 홈구장서 K리그1 13R
지난달 원정 맞대결 4-3 승
물오른 ‘광탄소년단’ 기대
지난달 원정 맞대결 4-3 승
물오른 ‘광탄소년단’ 기대
2023년 05월 11일(목) 15:55 |
광주FC가 오는 13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 하승운이 지난달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쁨을 표출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
광주FC는 오는 13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좋지 않은 분위기로 8위까지 떨어졌고, 주도권 축구를 펼치면서도 2득점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전에서 1-3으로 완패했음에도 허율이 시즌 2호골을 신고한 것은 긍정적 요소다. 허율은 지난 6일 대전전에서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직전 경기인 서울전에서는 이희균의 중거리슛에서 비롯된 세컨볼 찬스를 정확히 마무리해냈다.
허율을 비롯해 ‘광탄소년단’들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이희균은 이번 시즌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드리블로 광주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엄지성 역시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호연 또한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번 상대인 대구는 현재 3승 5무 4패(승점 14)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승점에서 동점이지만 다득점에서 단 한 골 차이로 순위가 갈려있는 만큼 이번 경기의 결과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대구는 세징야를 필두로 에드가와 케이타, 세라토 등 외국인들의 활약이 매섭고 이근호와 홍철, 이진용, 조진우, 김진혁, 홍정운, 이용래 등 국내 선수들 역시 탄탄한 경기력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대구에게 강하다. 역대 전적 9승 5무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직전 맞대결에서는 일곱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한길과 산드로, 허율, 하승운까지 네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자신감을 다시 살려야 하고, 질책성 교체로 자극을 받았던 아사니는 그날의 설욕에 도전해야 한다.
이정효 감독은 다시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만큼 탄탄한 대인방어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재빠른 역습과 과감한 침투 및 마무리로 기선을 제압할 전망이다. 광주가 한 달 만에 돌아온 달빛 더비에서 다시 한번 짜릿한 승리를 거둘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