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난대수종 연구단지' 조성 기후변화 선제대응 나섰다
해남 마산면 일원에 조성중
2030년까지 바이오소재 공급
고부가가치 약용·식용수 식재
돈되는 임업실현 특화작목 육성
탄소중립 모델숲·밀원수 등
다목적·다기능 시험림 조성도
2030년까지 바이오소재 공급
고부가가치 약용·식용수 식재
돈되는 임업실현 특화작목 육성
탄소중립 모델숲·밀원수 등
다목적·다기능 시험림 조성도
2023년 05월 07일(일) 14:53 |
난대수종연구단지 조감도 |
난대수종 연구단지는 도유림 165㏊에 국비 160억 원 등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65㏊ 규모의 연구지구 6개소와 100㏊의 산림 보전지구, 임도·사방공사 등 기반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고부가 바이오소재 공급 ‘산림바이오 연구지구’
연구지구는 6개 테마로 조성되며 ‘산림 바이오 연구지구’는 ‘스마트바이오혁신성장거점사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약용 및 식용 수종 산업화를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조성된다. 지난해까지 관수시설, 작업도로 등 5㏊ 기초공사를 마쳤다. 내년부터 생달나무, 목서 등 대표 향장자원과 황칠나무, 꾸지뽕나무, 모새나무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수종을 선발, 세부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산림바이오연구지구 |
난대 자생자원 연구지구와 유용자원 연구지구,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연구지구는 산림 탄소중립 실증연구 목적으로 조성된다. 현재 전남 산림은 30년 이상된 나무가 72.6%를 차지하며 향후 탄소 흡수능력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으로 기존 장령림 40%를 벌채하고 수하식재(나무 아래 심기)를 통해 ‘산림 탄소 순환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난대 자생자원 연구지구’는 난대수종 생육지 북상에 따른 내한성과 생태적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조림이다. ‘유용자원 연구지구’는 특용자원으로 가치있는 누리장나무, 정금나무 등을 심어 임업 6차 산업 실증연구 일환으로 조성된다.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연구지구’는 목재 펠릿, 펄프재 등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한 용재수종 육성과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하기 위해 백합나무와 리기테다소나무, 테다소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연구지구는 지난 2021년부터 연차적으로 조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모델 숲 |
‘밀원수 연구지구’는 연중 고정양봉이 가능한 모델림을 제시하기 위한 시험지다. 대표적인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외에도 난대수종 중 개화량이 많은 광나무, 아왜나무, 이나무, 동백나무 등을 심어 개화 시기·개화량·화밀 생산량에 대한 평가를 통해 신규 유망 밀원 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과 ‘남부권역 밀원단지 테스트베드 조성 및 밀원 특성 모니터링’ 공동연구를 통해 10㏊ 규모 고정양봉 모델림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대표 밀원자원 개화시기가 빨라짐과 꿀벌 집단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산업의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나무 |
화밀수집 |
헛개나무 |
아왜나무 |
‘산림과수 연구지구’도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주산지 재배환경의 변화 조건에서 돈되는 임업 실현을 위해 소귀나무, 개암나무 등 신소득 품목 발굴을 하기 위해 산지재배 실증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다래, 대추나무, 체리나무를 대상으로 전남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우수품종 선발해 지역적응성 연구도 병행한다. 산림과수 신품종 개발 보급과 품목별 유전자원 확보를 통해 지역적, 기후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 작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소귀나무 |
체리나무 |
100㏊ 면적의 보전지구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자원관리에 나서고 있다. 도내 도서 또는 산간오지에 분포하는 희귀·특산식물 서식지 외 보전 연구, 자연 생태계의 원형을 대표하는 희소한 식물군락의 보호, 향토 유용자원 중 법정 보호종 등 자원화 가치가 있는 후계목 육성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닥나무 |
대흥란 |
기반조성 사업으로 지형과 경관을 고려한 사방댐과 계류보전 등 산림유역관리 사업과 연구지구를 연결하는 임도 20㎞를 신설해 환경성과 기능성을 충족한 안정적인 시험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방댐 |
계류보전사업 |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