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강한 비·바람 '주의'
3일 밤부터 6일까지…최대 150mm
2023년 05월 03일(수) 17:04
광주지역에 단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전남대 학생들이 신록으로 우거진 교정에서 우산을 쓰고 강의실로 향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됐다.

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해상에서 발달하고 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된다. 비는 4일 아침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6일 오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에는 4일 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과 지리산부근 50~150㎜다.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광주·전남 곳곳에서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준,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거문도 △고흥 △보성 △여수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 등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4일 아침최저기온은 13~15도, 낮최고기온은 16~20도가 되겠다. 5일 아침최저기온은 16~18도, 낮최고기온은 19~2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