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넌트 스타트’ 메디나, 드디어 첫 승
KIA, NC에 6-0 완승…7위 도약
메디나 8이닝 6K 무실점 괴력투
메디나 8이닝 6K 무실점 괴력투
2023년 04월 26일(수) 23:36 |
![]() KIA타이거즈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세 번째 무실점 승리.
이번 경기 승리로 KIA는 시즌 8승 11패(승률 0.421)를 기록했고, 5연패에 빠진 KT위즈와 게임차는 같으나 승률에서 앞서 7위로 올라섰다.
KIA의 선발투수 메디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8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사구로 득점권 기회를 두 차례만 허용했고, 6탈삼진을 포함 위기 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묶었다.
메디나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2회초 손아섭과 천재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원에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주자 손아섭을 잡아낸 뒤 윤형준을 헛스윙 삼진, 도태훈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 KIA 타선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앞서가자 메디나의 투구에도 탄력이 붙었다. 3회초와 4회초, 5회초 모두 한 타자 씩 출루를 허용했으나 득점권 기회를 일체 내주지 않았다.
이어 6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건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손아섭에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천재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탈출에 성공했다.
메디나는 7회초와 8회초에도 한 타자 씩 출루를 허용했으나 득점권 진루를 완벽히 막아냈고, 8회까지 투구수 100개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 타선은 6점을 뽑아내며 메디나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2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일찌감치 추가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상대 선발 송명기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어냈고, 황대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변우혁이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주효상이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과 함께 1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폭발했다. 송명기의 5구 째 132㎞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 빅이닝을 완성했다.
KIA는 3회말과 5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최형우가 이날 두 번째 2루타를 쳐냈고, 소크라테스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황대인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변우혁이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한편 KIA는 25일 NC와 1차전에서의 0-6 영봉패를 같은 스코어 그대로 되갚아주며 위닝시리즈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위닝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될 3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