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토종 양파 '파링' 종자보급 앞장 서겠다”
김성준 전남도농기원 원예연구사 신품종 양파 보급
일본산 대비 재배 안전성 ↑
신품종 재배·설명회 등 강화
일본산 대비 재배 안전성 ↑
신품종 재배·설명회 등 강화
2023년 04월 25일(화) 16:10 |
김성준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사 |
국내 양파 종자시장 자급율을 높이고 로열티 절감을 위해 신품종 양파 ‘파링’보급에 나선 김성준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사의 각오다.
김 연구사는 “그동안 전남도농기원은 종자 가격이 비싼 극조생종을 대체하기 위해 신품종 ‘파링’을 지난 2016년 개발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 “일본산에 비해 이상기상에 대한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반 품종 대비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다. 상품 수량이 높아 재배 희망 농업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품종 파링은 현재 농가에서 재배 중인 수입 조생종을 대체할 품종이다. 제주도, 고흥·무안군 등 현지에서 연차 간 생육 및 수량을 평가해 2016년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심의회를 통과 2017년 국립종자원에 정식 품종보호출원 됐다.
2018년부터 화순군 대농씨드에 통상실시를 추진, 현재 0.5㏊가 재배되고 있으며 무안군과 대농씨드, 전남농기원이 공동 보급사업을 추진해 매년 8~10㏊이상 무안·고흥군 등에 보급되고 있다.
김 연구사가 파링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데는 도내 양파 재배농가에서 일본산 종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파의 생산비는 노동비와 종묘비 비료비인데 종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 육성과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연구사는 “국민 1인당 양파 소비량은 2019년 30.9㎏이며 현재 소비하고 있는 양파 10개 중 7개는 일본산 종자다”며 “전남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6676㏊로 전국 38%(1만7761㏊)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종자 자급·보급률, 생산성 향상을 위해 파링 보급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사는 토종 양파 종자 보급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준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사는 “전국양파생산자연합회로부터 신품종 실증재배를 한 결과 일본산에 비해 손색이 없음을 입증받았다”며 “도내 재배농가에 국산 신품종 재배가 확산되도록 홍보, 시연설명회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