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V12 기대해도 될까
2023 프로야구 4월1일 개막
KIA, SSG와 원정 2연전 격돌
2023년 03월 30일(목) 15:58
2023 프로야구가 오는 4월 1일 개막한다. 사진은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 팬들이 응원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오는 4월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씩 모두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2연전이 폐지되면서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구단간 홈-원정 경기 편성도 기존 홈, 원정 각각 8경기씩에서 홈 9경기-원정 7경기 또는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됐다. KIA타이거즈는 올해 홈 71경기를 치르고 내년 시즌에는 홈 73경기를 벌인다.

경기 진행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이번 시즌부터 감독과 코치는 마운드에 오른 후 25초 안에 덕아웃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30초의 방문시간을 줬다.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도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개막전은 오후 2시부터 인천 문학(KIA타이거즈-SSG랜더스),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고척(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수원(LG트윈스-KT위즈), 대구(NC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등 5개 구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5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KIA는 올시즌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팬 여러분이 기대하는 곳으로 나아가겠다”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V11) 이후 7년 만에 V12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막전 KIA 선발은 숀 앤더슨이다. 상대 SSG는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을 내세운다. KIA는 SSG와 개막 2연전을 벌인 뒤 4~6일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벌인 뒤 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