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뭄 속 35mm 단비 그친 후에는 '황사'
2023년 03월 23일(목) 17:57
광주 시민들이 동구 옛전남도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가뭄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반가운 단비가 내린 가운데,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광주·전남에 최대 35㎜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무등산 28㎜ △여수 돌산 35.0㎜ △구례 피아골 33.0㎜ △도흥 나로도 32.0㎜ △순천31.8㎜ △곡성 30.5㎜ △장흥28.4㎜ 등이다.

비는 오늘 늦은 오후를 기해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남동부남해안에는 내일(24일) 오전 12시~3시와 오전 6시~9시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다. 24일 광주·전남의 아침최저기온은 오늘보다 5도가량 낮은 4~11도, 낮최고기온은 11~17도가 되겠다.

또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로 공기가 탁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황사의 영향 여부는 추가 발원과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또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