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산단 입주기업 디지털·저탄소화 가속화"
산단공, 스마트그린 3차년도 사업 본격화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등 인프라 확대
지난해 수해방지시스템 도입 등 큰 성과
복지·편의시설 개선 청년인재 유입 촉진
2023년 03월 22일(수) 16:57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청사 내 설치된 광주첨단산단 통합관제실에서 관계자가 사물인터넷(IoT)수해방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3차년도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지역 산업단지를 디지털화, 저탄소화, 에너지 자립화로 경쟁력있고 환경친화적인 제조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3차년도(2023년)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단공 광주지역본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디지털·일자리·산업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구축해온 인프라를 완성시켜 온전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써의 모습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광주첨단산단을 비롯한 전국 15개 주요 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전환’과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산단공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3차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부터 세부 촉진사업별 수행기관과 연차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1·2차년에는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청사 내 통합관제실을 설치하고 전산인프라에 대한 고도화를 완료했으며 IoT수해방지 시스템과 방범·교통·화재감시를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의 설치로 지역사회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IoT 수해방지 시스템은 하수관 역류로 인한 수위 상승을 실시간으로 감지할수 있도록 해 수해가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었던 산업단지 내 제조시설과 기업에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Wi-Fi)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정류장쉘터 3곳, 스마트보안등 57개, 스마트주차장 2개소를 설치하는 등 근로자의 편의를 위한 환경을 세심하게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호남대 컨소시엄을 통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에서는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등 제조혁신을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한 스마트 제조 분야 교육과정을 운용해 지난해 말까지 재직자 1033명, 구직자 710명 등 온오프라인 85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1799명의 교육생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3차년도인 올해 추진되는 중점사업은 △통합관제센터 구축(133억원) △산단형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 구축(217억원)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65억원) 등으로 먼저 기존 구축된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화재 대응 플랫폼이 추가된다.

기존 AI 데이터를 활용한 침수 방지와 지능형 CCTV를 활용한 감시센서가 구축됐다면, 올해는 IoT 장비를 활용해 화재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대응할 수 있는 화재 대응 플랫폼과 배수로 알림판 등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분산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기반 조성을 위한 기업공동연구센터의 경우 올해 센터 설계와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주관기관 선정 및 입주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설계한 스마트 물류플랫폼 서비스모델의 경우 세부 설계를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산단 맞춤형 스마트 물류플랫폼 및 공동·공유 물류창고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산단공 광주지역본부는 전국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사업(3년, 국비 180억원)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3년, 국비 200억원)에 대한 공모 신청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상현 산단공 광주지역본부장은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통해 입주기업의 디지털화 및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는 등 산업단지 디지털·저탄소화를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