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SK그룹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광역단체 최초
기업 성장·지역사회 문제 해결 선순환체계 기대
2023년 03월 22일(수) 16:50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가 22일 서울 SK본사에서 조경목 SK수펙스 추구협의회 SV위원장(SK에너지대표)과 도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제품판로 확대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선순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SK그룹과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22일 서울 SK본사에서 그룹 경영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회와 전남지역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사회성과 인센티브와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는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조경목(SK에너지 대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구영모 행복나래㈜ 대표, 나석권 (재)사회적가치연구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그룹은 올해부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사회성과 인센티브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토록하고, 사회적가치 실현 성과에 비례해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SK그룹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와 SK스토아, 11번가 등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TV홈쇼핑 방송 판매, 사회적기업 전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함으로써 전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 증대 등 질적 성장을 견인한다.

협약식에선 전남지역 발전의 새 동력 확보를 위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직원의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현장 가입과 홍보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SK와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가치도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그룹이 전남에 추진하는 태양광산업,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전남도와 SK그룹의 발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V위원회를 비롯해 7개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SV위원회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과 연계한 사회적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기업이 SK그룹 산하 (재)사회적가치연구원의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해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하고 이에 비례해 총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